김원형 SSG 감독 "작년과 같은 모습, 올해도 보여드려야죠"

김원형 SSG 감독 "작년과 같은 모습, 올해도 보여드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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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훈, 로메로 부상 안타까워…불펜, 야수진에 새 얼굴 기대"

스프링캠프 마치고 귀국한 김원형 SSG 감독
스프링캠프 마치고 귀국한 김원형 SSG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8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SG 랜더스는 '디펜딩 챔피언'의 완장을 차고 2023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개막(4월 1일)을 맞이한다.

한 해 농사의 시작인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8일 김원형 SSG 감독은 "우리 팬들께 지난해 보였던 모습을 올해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2년 연속 통합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SSG는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종료일까지 1위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뒤, 한국시리즈에서도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통합우승을 이뤘다.

올 시즌 SSG는 김택형의 입대, 이태양(한화 이글스)의 이적 등으로 SSG 불펜진 전력에 물음표가 달렸다.

외국인 선수 3명도 모두 교체해 선발 투수, 외야 한 자리에도 변화가 생겼다.

김원형 감독은 "그동안 백업 선수들로 뛰었던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내부 경쟁을 통한 전력 강화를 바랐다.

다만 스프링캠프 기간에 부상자가 나온 건 아쉽다.

주전 외야진을 위협하던 하재훈이 연습경기 중 어깨뼈가 골절되고, 새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도 연습경기 중 어깨 통증을 느꼈다.

김원형 감독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모든 게 좋았는데 말미에 부상자가 나왔다. 하재훈은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연습경기도 열심히 뛰다가 부상을 당했다. 로메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갑자기 통증을 느꼈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재훈은 6주 진단이 나와 재활 훈련을 시작했다.

로메로는 곧 국내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김원형 감독은 "아직 (로메로의 개막 엔트리 등록 등을) 확실하게 얘기하기 어렵다. 검진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SSG 새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
SSG 새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와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맥카티는 미국에서 라이브 피칭을 잘 소화했다. 일본 연습경기에서는 미국과 흙이 좀 달라서 애를 먹긴 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라며 "에레디아는 콘택트, 선구안 등이 좋은 타자다. 수비에도 문제가 없다. KBO리그에 적응만 잘하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에레디아를 '주전 좌익수'로 정했다. 중견수 최지훈에게 휴식이 필요하면, 중견수로 이동할 수는 있다.

우익수 자리에는 한유섬과 추신수가 나눠서 설 예정이다.

불펜에는 새 얼굴의 등장을 기대한다.

김원형 감독은 "신인 이로운과 송영진, 신예 윤태현, 백승건 등 젊은 투수들이 캠프 기간에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시범경기에서 던지는 걸 보며 1군 활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야수진을 떠올리면서도 "지난해 1군에서 많이 뛴 1루수 전의산과 포수 조형우, 내야수 최준우, 안상현, 최경모 등 백업 요원들이 주전 선수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헹가래 받는 김원형 감독
헹가래 받는 김원형 감독

(인천=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키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SSG 김원형 감독이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고 있다. 2022.11.8 [email protected]

SSG 투수, 내야, 외야의 핵심 선수 김광현, 최정, 최지훈은 일본 도쿄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치른다.

김원형 감독은 "진심으로 WBC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한다. SSG가 배출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 더 좋을 것"이라며 "나는 예전부터 국제대회를 꼭 챙겨봤다. 이번에도 한국 대표팀을 열심히 응원하겠다. 우리 선수들도 대표팀을 위해 열심히 뛰고 돌아왔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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